학교소개

인공지능 및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을 체육, 문화예술, 복지, 환경분야를 특화 시켜 육성하는
용인대학교는 지덕체 함양을 위한 전인교육을 통해 국가 사회를 견인할 지도자를 키워냅니다.

총장 취임사

  • 존경하는 학교법인 단호학원 김홍우 이사장님, 총동문회 김정행 회장님, 그리고 박선경 총장님을 비롯한 교수, 직원 여러분! 사랑하는 재학생 여러분과 자랑스러운 동문 여러분!
    코로나로 인해 나라 전체가 어수선하고 엄중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총장 취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자리를 빛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저는 오늘 용인대학교 제9대 총장 취임을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만, 요즈음 우리나라 대학들이 처한 힘겹고 어려운 상황을 생각해보면, 이 자리가 축하 받기 위한 자리라기 보다는 막중한 책임을 부여 받아, 어깨가 무거워지는 자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용인대학교는 1953년 대한유도학교로 개교한 이래, 대한체육 과학대학을 거쳐, 1992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이후, 대한민국에서 무도, 체육, 문화예술은 물론이고, 여러 학문분야에서 우뚝 솟은 오늘의 용인대학교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난관을 극복하며 지금의 용인대학교를 이루신 역대 이사장님, 총장님, 동문회 회장님 그리고 동문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열정과 애정으로 제자를 길러 내신 여러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들의 노고에도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특히 용인대학교를 종합대학으로 만들어 주신 이규훈 단호학원 초대 이사장님, 그리고 20년간 총장으로 재직하시며 용인대학교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신 김정행 동창회장님과, 대학이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셨던 박선경 총장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용인대학교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용인대학교 제9대 총장 취임을 앞두고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 교육으로의 전환입니다.
    근대식 대학 교육은 많은 학생을 한 번에 가르쳐서 빠르게 배출하는 ‘대량교육 시스템(mass education system)’ 위주로 발전해 왔습니다. 학생 선발에서부터 교육과정, 교육평가까지도 모두 공급자 위주로 설계되었고, 이제까지는 그런대로 잘 작동을 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인류 문명사의 대전환기를 맞이하면서, 과거의 ‘저비용 고효율 교육방법’은 더 이상 미래에서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대학교육은 창의교육, 융합교육, 역량중심의 교육, 그리고 학생수요 맞춤형 교육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인재 육성을 위해 저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 이상 줄이고 절감하는 경영이 아니라 투자하고 확대재생산하는 교육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미래의 인재를 육성하는 교수 역량 강화를 위해 애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미래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둘째는, 대학 거버넌스의 혁신입니다.
    고도성장의 시대에는 톱다운 방식의 의사결정과 일사불란한 참여가 효과적일 수 있었습니다. 소수의 인재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의사결정을 주도하면 나머지 다수는 묵묵히 따라주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경직된 조직 구조 개선과 민주적 의사결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의 거버넌스’라는 이름으로 이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구성원간의 의사소통을 적극 활성화 함은 물론이고, 투명한 정보공개와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대학의 의사결정 과정을 혁신하고자 합니다.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논의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대다수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체계를 도입할 것입니다. 용인대학교의 구성원 여러분께서도 대학 발전을 위한 참여와 봉사, 그리고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대학 재정의 수입 확충과 재무건전성 확보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출산율 감소현상을 맞이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하여 많은 대학들이 존폐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용인대학교는 무도, 체육, 문화예술 등 특화된 분야의 전공을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고, 그 외의 학과도 대부분 미래지향적 학문분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신입생 선발이나 재정적 어려움을 비교적 덜 느끼고 지내 왔습니다. 그러나 대학의 입학정원은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등록금은 15년 가까이 동결되어 있습니다. 그 반면에 미래교육을 위한 투자비용은 물론이고, 교육부가 요구하는 지표를 맞추기 위해서는 지출을 매년 늘려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 용인대학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대학들이 오랫동안 마른 수건을 짜는 노력으로 예산절감을 해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긴축재정에서 수입확대로 전략을 전환하여 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의 기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대학이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등록금 이외의 수입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그것은 발전기금 유치일 수도 있고, 평생교육사업 확대일 수도 있고, 다양한 수익사업의 개발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외국 유학생의 적극적인 유치나, 산관학협동을 통한 재정확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라도 좋습니다. 용인대학교의 재정확충이나 수익증대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뛰어 다니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용인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올해는 용인대학교가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지 꼭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내년 2023년에는 용인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70년의 역사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입니다. 앞으로 30년 후에는 용인대학교가 10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오늘날의 훌륭한 용인대학교를 만들어주신 많은 분들의 희망이 헛되지 않음은 물론이고, 더욱 자랑스럽고 발전해 나가는 영광스러운 용인대학이 되도록 저의 능력과 열정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종합대학 승격 이후의 지난 30년을 용인대학교 제1의 도약기라 한다면, 지금부터 100주년까지의 30년은 제2의 도약기가 됩니다. 제2의 도약기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100주년의 초석을 훌륭하게 쌓아야 하는, 저의 소임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여러분과 함께 하는 여정이라면 두렵지도 않고 불가능하지도 않으리라 믿습니다. 정도경영을 하는 대학,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대학, 역동성이 넘치며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용인대학교 100년을 향해, 구성원 여러분 모두의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를 함께 해주신 내외빈 여러분, 유튜브를 통해 취임식에 참여하고 계시는 용인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그리고 용인대학교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행운을 빌며, 취임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3월 2일
    용인대학교 총장
    한진수